섹스 토이 숍 탐방기 – 부르르

퇴근길 마트에 들르듯 가게에서 섹스 토이를 사는 일. 잘 알면 간편할 테고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바나나몰과 부르르와 플레져랩. 서울의 번화가에 꼭 알맞게 흩어져 있는 세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거기는 어떤가요?

김태열 (< 부르르 > 매장 직원 교육 담당) 부르르는 이미 온라인에서는 유명한 이름이다. 그런 한편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이태원과 압구정동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가두점 ‘부르르라이프’를 내기도 했다. 자체 섹스 토이 브랜드 지니ZINI를 개발하기도 한다.

이곳은 아웃렛이죠? 네. 온라인보다 좀 싸게, 하지만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게 꾸며놓았어요.

부르르는 온라인 시장의 강자예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도 대부분 온라인에서 넘어오나요? 그렇다기보단 저희가 미디어 관련 일을 많이 했어요. 10년 넘게. 그래서 여기저기 저희 흔적이 많아요. 협찬이나 행사 지원. 그리고 또 여기가 명동이잖아요. 데이트 코스로 찾는 분도 많아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의 비중을 따져본다면요? 지금은 반반 정도 돼요.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제품과 오프라인에서 잘 팔리는 제품의 차이가 있나요? 온라인은 유명한 제품이 잘 팔려요. AV에 나왔다거나. 그리고 남성 제품의 재구매율이 높아요. 마니아들이 있는 거죠. 자기가 뭘 쓰면 기분이 좋은지 이미 아는.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품을 설명하는 편인가요? 일반적으로 직원이 옆에 붙는 걸 썩 반기진 않아요. 그래서 실례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이드를 하려고 해요. 사실 제가 주로 하는 업무는 직원 교육이에요. 섹스 토이를 쓰는 방법 같은. 저희가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거든요. 신논현점도 곧 열고 사후 면세점에도 입점 예정이에요. 유커, 즉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 수요에 대한 기대가 있어요. 이 매장도 곧 명동의 중심부로 이사할 예정인데, 2개 층 공간을 활용해서 더 밝고 깨끗하게 꾸밀 예정이에요. 바이브레이터 존, SM 존, 오나홀 존 같은 식으로 섹션을 나눠서.

매출 달성을 위해서라면, 온라인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섹스 토이는 낯선 만큼, 오프라인에서 확인해보고 사는 게 좋아요. 온라인에도 치수가 쓰여 있지만, 진동의 강도나 소음은 온라인에선 확인할 길이 없잖아요.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섹스 노하우를 판매한다고 생각해요.

고객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은 뭔가요? 한국 남자들은 섹스를 대부분 AV를 통해 배웠어요. 그렇다 보니 일단 거기 나온 것들과 비슷한 물건부터 찾아요. 예를 들면 페어리 바이브레이터. 그 종류만 딱 찍은 다음 가격이나 크기 정도만 물어봐요. 사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걸 어떻게 제대로 쓰는지에 관한 질문일 텐데.

페어리는 브랜드 이름이 고유명사가 된 경우죠? 그렇죠. 봉고차 같은 거죠.

콘돔은 브랜드의 힘이 꽤 막강해요. 오카모토, 사가미, 듀렉스 등 고객들이 브랜드를 가려 사는 단계에 이르렀죠. 각각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생겼고요. 하지만 섹스 토이는 아직 그렇지 않아요. 몇몇 브랜드가 유명해진다면, “섹스 노하우를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그렇겠지만 광고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는데, 포털 사이트가 법보다 위에 있으니까요.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콘돔과 젤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막혀 있어요. 그래서 저희도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지만, 홍보가 쉽지 않아요.

일주일에 몇 개 정도의 제품을 써보나요? 자주 바꿔가며 쓰지는 못해요. 고가 제품이 많기도 하고. 한 달에 한 개 정도. 직원들끼리 리뷰를 공유해요.

최근 사용한 것 중 눈에 띄는 제품이 있다면요? 소프트한 SM 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기본적으로 SM의 원리는 사람의 오감 중 몇 가지 감각을 막아버리는 거예요. 구속하는 거죠. 눈을 가린다거나 귀를 막는다거나. 일반 귀마개도 SM 용품으로 사용하면 꽤 효과적이에요. 다른 감각의 집중력이 깨어난달까요. 약간의 공포감도 생기고요. 상대가 어디를 만질지 모르니까.

그렇다면 변함없이 꾸준히 쓰는 섹스 토이라면요? 기본은 바이브레이터죠. 하지만 AV에 나오는 것 같이 여성의 성기에 삽입하는 제품은 처음부터 추천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줄이 달린, 알 모양의 로터라 부르는 분리형 컨트롤러를 많이 권해요. 삽입 전에 로터로 전희를 충분히 하면, 섹스 타임이 길어지겠죠. 그리고 남자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 채로 상대를 더 만족시킬 수 있고. 운동에 비유하자면 맨손체조로도 몸을 건강히 만들 수 있지만, 피트니스 용품을 잘 쓰면 폭발적인 효과를 보잖아요. 어차피 사람의 살 느낌은 섹스 토이가 100퍼센트 구현할 수 없어요. 특히 살의 온기.

자위 기구라면 어떤가요? 명기의 증명이란 일본 제품이 유명해요. 비슷한 이름의 제품도 많고요. AV 배우의 성기나 구강을 본뜬 오나홀이에요. 그 일을 하는 전문 조각가들이 있어요. 일본은 AV 산업과 섹스 산업이 연결돼 있거든요. 아예 한 회사가 두 가지 일을 다 하는 경우도 많고요.

가게에 AV 배우 사인이 많이 걸려 있네요. 요즘 중국에 AV나 섹스 토이 관련 행사가 많아요. 거기 초빙된 배우들에게 받아온 것들이에요. 이번 주에도 중국으로 출장을 가요.

그렇다면 요즘 가장 각광받는 제품은 뭔가요? 결국은 디테일이에요. 그 디테일이란 건, 자위 기구 내부의 굴곡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달렸고요. 똑같은 실리콘으로 만들어도 브랜드별로 완전히 달라요. 밖은 부드럽고 안은 딱딱한 제품, 안은 부드럽고 밖은 딱딱한 제품 등등. 그리고 최근엔 리얼리티보다는 리얼리티를 넘어서는 쾌감을 주는 기구가 인기예요. 몬스터 시리즈라는 제품도 있는데, 격렬한 자위를 할 수 있죠. 생긴 건 좀 징그럽기도 해요. 쭈글쭈글하고, 탄성도 엄청 뛰어나고.

최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Guy Fi’란 이름의 자위 부스가 생겼어요. 부스 안에서 AV를 볼 수 있죠. “뉴욕에 사는 남자 중 39퍼센트가 근무 중 자위를 한 적이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고요. 이런 식으로의 진화라면요?휴대 가능한 제품이 실제로 많이 나와요. 립스틱 모양의 바이브레이터라든지. 저는 요즘 차량용 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에선 성인 남녀가 독립하는 시기가 꽤 늦고, 차만 한 개인적 공간이 없잖아요. 특별히 섹스 토이라기보단 위생 관련 제품도 요긴하게 쓸 수 있겠죠.

• 부르르 (명동 아웃렛) 중구 명동2길 56-1 4층

ZINI 딥뱅뱅 전동식 귀두 집중 자극 마스터베이터. 내부에서 회전하는 컵의 모양을 교체할 수 있다. 10종류의 회전 방식, 5단계의 속도를 조합해 총 50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 자위 중 두 손이 자유로워 다른 성감대를 자극할 수 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퍼스트타임 본지디 키트 네 종류의 기본적인 구속 장비(몸의 일부를 묶는다거나)와 눈가리개, 스팽킹 패들이 들어 있다. 패들은 실제로 때리면 대포 같은 소리가 나지만, 맞는 사람이 많이 아프진 않게 만들었다.

명기의 증명 008 오츠키 히비키 오츠키 히비키의 ‘몸’을 본떠 만든 오나홀. 수많은 종류의 오나홀 중에서도 명기의 증명은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보듯, 주로 (현지에서는) AV와 세트로 이용한다.
2016/06/23 09:24 2016/06/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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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10:42 2016/06/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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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5 17:20 2014/08/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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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끌레르 잡지에 소개된 젤플러스

Posted at 2014/06/16 13:41// Posted in Bururu news

세계에서 유명한 콘돔들과 어깨를 겨룬 젤플러스 콘돔에 대한 기사가 있어 올려보았다.

다양한 성인용품을 직접 제작하여 해외에 수출하는 엠에스하모니는.. 사실 그 어느 회사보다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돔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젤이 듬뿍 함유된 콘돔을 원한다는것을.

물론 "우리나라 여성의 54%가 질건조를 경험했다"는 데이타가 나오기 전에 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국내 최대의 성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얻은 데이타가 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전화와 1:1문의를 통해 찾았으면.. 젤함유된 콘돔을  만들었겠는가?

 

그렇게 탄생된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콘돔... 풍부한 고급젤로 기분 좋은 느낌을 끝까지

유지시켜 주는. 젤플러스가 나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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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으~리!!!!   

 나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서는 얇은 콘돔. 상대방까지 고려한다면 ~ 젤이 함유된 콘돔이다. 

 명랑 동지분들.. 기억하시라~ 젤플러스 콘돔이다 ^^

 또한  그외에도 다양한 콘돔이 많이 있으니 지니브랜드의 다른 콘돔들도 써보시길 강추한다.!            

 

2014/06/16 13:41 2014/06/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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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기자의 호·모·에·로·티·쿠·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民主情事’ 돕는 명랑완구”
성인용품업계 첫 ‘벤처’ 엠에스하모니 이준 대표
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 중소기업청 “신성장산업으로 키워보자” 격려
● 미성년자 성관계 때 콘돔 사용 금지하는 나라
● 바이브레이터는 부부관계 이어주는 중요한 도구
● 성인용품 시장 양성화, 성문화 바꾸고 싶다
 

“핑크 콤플렉스를 발본색원함으로써 21세기 선진 민주정사를 도모하고 소외된 침실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국내 초유의 ‘진보 호색적 성인커뮤니티’로 (…) 활발하게 대국민 이데에로기를 생성, 전파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주)엠에스하모니의 회사 소개 문구다. 뭔지 모르게 에로틱하면서 웃음이 나온다. 재기발랄함이 느껴진다. 또한 엠에스하모니는 자사의 사업 내용을 ‘명랑완구/콘돔제조 및 해외수출입 국내유통 기타 서비스업’이라고 규정한다. ‘명랑완구’가 뭔가 하고 회사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니 다른 사람과 함께 보기엔 민망한 성인용품이다. 그래서 이 사이트는 성인인증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19금(禁)’이다.

성인용품은 남성에게 일종의 판타지다. 묘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막상 손을 내밀기엔 주저하게 되는 대상이다. 그런데 10년 넘게 이걸 만들고 파는 이가 (주)엠에스하모니 이준(39) 대표다. 처음엔 호색한이거나 변태가 아닐까 싶었는데, 성인용품업계에선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재기발랄한 젊은이다.

성인용품 100만 달러 수출

▼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지니(ZINI)라는 브랜드로 콘돔, 바이브레이터, 러브젤, 애널용품 등을 제조한다. 이를 해외에 수출하고, 해외에서 성인용품을 수입하기도 한다. 제조, 수입한 성인용품을 유통·판매도 한다. 도소매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부르르닷컴(www.bururu.com)도 운영한다.”

▼ 회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연 매출이 40억~50억 원 된다. 100만 달러 넘게 수출도 한다. 직원은 20명 정도 된다.”

이준 대표는 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1997년 졸업했지만 영화판 말고는 갈 곳이 없어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3년 성인용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 ‘명랑완구’란 표현이 재미있다.

“성인이 사용하는 용품이니까 성인용품이라고 부르는 게 맞긴 한데,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땐 그 단어가 싫었다. 너무 직설적이라 ‘변태’들이나 사용하는 것 같은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남자 성기를 ‘고추’라는 애칭으로 부르지 않나. 성인용품도 그렇게 순화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 찾은 단어다.”

▼ 성인용품 제조·판매를 직업으로 삼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창업 아이템을 생각했다. 남들도 하는 것을 해서는 성공할 자신이 없었다. 성장성이 있으면서 남들이 쉽게 덤벼들지 못할 테마를 찾았다. 그러다 성인용품이 눈에 들어왔다. 업무 때문에 종종 일본과 미국에 출장을 갔는데, 이 분야 시장이 크고 자유롭고 합법적이었다. 미국은 성인용품을 어덜트 토이(adult toy, 성인장난감)라고 하고, 일반 상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미풍양속이라는, 우리에게만 있는 특별한 법 때문이었다. 그런 터부를 깨고 싶고, 금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 주위 반응은 어땠나.

“집에서 큰 반대는 없었다. 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좋다고 하셨다. 이 사업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늘 당당하게 말한다. 내 앞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 ‘잘 선택했다’고 격려한다. ‘나도 해보고 싶은데 용기가 없었다’는 사람도 있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아이템이니 잘 키워보라’는 분도 많다. 지금까지 ‘그런 걸 왜 하느냐’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 원래 성인용품에 관심이 많았나.

“호기심은 있었지만 마니아는 아니었다. 성인용품점에서 구경하는 정도? 콘돔과 젤을 사용하는 정도였지, 바이브레이터나 다른 기구를 사용해본 적은 없었다.”

▼ 당시만 해도 ‘성인용품점’이란 간판을 내걸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오프라인 매장이라면 못했을 것이다. 마침 인터넷 쇼핑몰이 태동했다. 고객과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으니 사업을 하기가 용이했다. 2003년 명랑완구연구소를 설립하고, 사이트를 만들었다. 온라인 판매라 초기 자본금도 많이 들지 않았다. 구매자가 입금하면 그때 도매점에 가서 구입해 배송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기 시작했다. 도매상들이 나를 햇병아리 보듯 대했다.”

▼ 홍보는 어떻게 했나.

“성인용품은 홍보할 공간이 없다. ‘19금’이라 일반 사이트에선 노출이 안 되기 때문에 직접 홍보 공간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성인 네티즌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진보 호색적 성인커뮤니티’란 타이틀로 남로당(남녀불꽃노동당)이란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당시 인터넷 딴지일보가 성인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패밀리 사이트로 들어갔다. 판매도 별도 사이트를 만든 게 아니고 딴지일보에서 운영하는 딴지몰에서 했다.”

▼ 그런데 왜 딴지일보와 결별했나.

“딴지일보는 성인 사이트도 아니고 정치담론이 강했다. 상업적 성격이 강한 우리로서는 딴지일보의 그런 점이 부담스러웠고, 딴지일보도 우리를 부담스러워했다. 강성 네티즌들로부터 이런 것까지 팔아야 하냐는 비난이 일었다. 그래서 독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5년 성인용품 쇼핑몰 부르르닷컴을 오픈했다.”

바이브레이터 수입 소송

▼ 성인용품을 파는 쇼핑몰이 합법적으로 가능한가?

“전혀 문제없다. 세무서에 성인용품이란 코드가 있다. 전자상거래 등록만 하면 된다. 전에는 도매상에서 물건을 가져다 팔았는데, 부르르닷컴을 시작하면서 해외에서 직접 수입했다. 무역업자가 된 것이다.”

▼ 성인용품이 합법적으로 수입이 가능하다?

“수입을 하려는데 처음엔 관세청에서 허가하지 않았다. 2007년 여성용 바이브레이터 수입 허가를 놓고 소송을 했다.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은 수출 또는 수입할 수 없다’는 관세법 규정에 대해 ‘여성용 자위기구는 부부 간의 원만한 성생활을 돕는 구실을 하고 자위행위 자체가 선량한 풍속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는 게 내 주장이었다.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2009년 승리했다. 2010년엔 남성용 자위기구 건도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 그전엔 다른 수입업자들은 어떻게 들여온 것인가.

“그건 알 수 없다. 우회적인 방법으로 들여오지 않았을까 싶다. 섹스토이란 정확한 용도로 수입을 합법화한 것은 내가 처음이다.”

▼ 우회적으로 수입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굳이 소송까지 한 이유는.

“성인용품 양성화를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2007년 세계 성인용품 현황도 확인할 겸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성문화 전시회인 ‘비너스’라는 성인용품 박람회를 찾았다. 가히 신세계였다. 분위기부터 우리의 매장과는 판이했다. 정장 차림의 종사자들 얼굴에서 자긍심이 느껴졌다. 멋지고 아름다운 제품이 즐비하고 마트에 진열해놔도 손색없을 만큼 전혀 음란해 보이지 않은 것도 많았다. 성인용품이 음지의 사업이 아니라 국제적인 비즈니스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법이 말하는 ‘음란성’의 기준, 관세청이 말하는 ‘풍속 저해’의 기준을 법적으로 따져보고 싶었다. 물론 음란성은 규제해야 하고,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도 규제해야 한다. 무분별한 성인용품 수입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이해한다. 하지만 규제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사회 통념에 최대한 부합해야 한다고 보았다.”

▼ 제조업까지 손을 댄 이유는.

“우리나라는 성인용품 시장 규모도 작은 데다 규제가 많아 사업하기 힘들다. 차라리 외국에 진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려면 우리 브랜드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았던 제조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솔직히 성인용품 산업의 ‘풀 라인’을 세팅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쉽게 말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뿐 아니라 부품회사, 철강회사, 판매회사 등 자동차산업의 모든 라인을 갖췄다. 나도 성인용품의 제조, 유통을 하나의 라인으로 만들고 싶었다. 궁극적으로는 성인용품 왕국을 만들고 싶었다.”

▼ 그래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세계적으로 히트한 성인용품들을 보면서 ‘이런 건 우리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가격은 비싼데 원가가 얼마 안 들어가는 것 같았다. 쉽게 시작했다가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동안 번 돈을 다 까먹었을 정도로 투자비가 엄청 들었다.”

▼ 성인용품도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섹스리스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남성용 자위기구가 많이 팔린다. 하지만 세계시장을 놓고 보면 바이브레이터 시장이 더 크다. 우리는 바이브레이터를 혼자 자위할 때 사용하는 기구로만 생각하지만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다. 커플이 서로 애무할 때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큰 시장을 노리고 바이브레이터 개발에 도전했다.”

 

성인용품업계의 ‘삼성’

▼ 원래 기계 전자 쪽에 전문성이 있었나?

“완전 문외한이었다. 처음엔 기존 제품을 무조건 분해했다. 어떤 부품이 들어가 있는지,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를 눈으로 본 후 전문가를 찾아가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금형이 뭔지, 실리콘이 뭔지, 배터리와 모터가 어떤 게 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다. 연구를 위해 직원도 새로 뽑았다.”

▼ 기술자를 뽑으면서 ‘성인용품 만들려고 한다’고 말하면 반응이 어떤가.

“많이들 놀란다. 하지만 휴대전화든, 청소기든, 바이브레이터든 다 같은 기계일 뿐이다. 성인용품이어서 만들기 싫다는 기술자는 없었다. 문제는 실력 있는 기술자나 하도급업체를 만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실력 있는 기술자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대부분 대기업 하도급을 받아 일하려 하지 우리 같은 영세업체랑 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직원들 능력을 키워가며 만들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에게 ‘우리가 성인용품업계의 삼성이 되자’고 말했다. 프라이드를 심어주고 싶었다.”

▼ 만들어보니 어떻든가.

“바이브레이터에는 생각보다 과학적 원리가 많이 담겨 있다. 미세한 진동을 적절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모터를 한 개 쓰느냐 두 개 쓰냐에 따라 달라졌고, 건전지 배터리 방식이냐 충전 배터리 방식이냐에 따라 달라졌다. 표면 역시 어떤 실리콘 제품을 쓰느냐에 따라 감촉이 달라졌다.”

▼ 시제품이 만들어지면 임상실험을 해야 하는데….

“그건 걱정 안 했다. 부르르닷컴 사이트 회원이 50만 명이 넘고, 연령대도 다양하다. 20대에서 40대가 가장 많지만 60대, 70대도 있다. ‘빠루타(빠구리+마루타의 합성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띄우자 신청자가 줄을 섰다. 이들은 피드백이 빠르고 아주 솔직하다.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 직원들이 먼저 사용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직업이 행복하면서도 불행한 게, 이걸 만들고 영업하는 게 일이 되어버린 거다. 성형외과 의사는 처음엔 예쁜 여자 보면 즐거웠지만 나중엔 어디를 손봐야 할까만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준 대표가 엠에스하모니가 만든 바이브레이터들에 대해 국제 성인용품 박람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레드닷 제품디자인상 수상

이렇게 해서 2009년 국내 기술력만으로 만든 독자 브랜드 ‘지니(ZINI)’가 탄생했다. 바이브레이터는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실물 모형으로 주로 미국에서 선호한다. 또 하나는 실물 느낌보다는 디자인이 강조된 모양으로 유럽에서 선호한다. 지니는 기존의 미국이나 유럽 제품과는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다. 1호는 여성 성기 삽입과 클리토리스 자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고리형 디자인의 바이브레이터 로애(ROAE)였다.

“기존 제품은 일자형 스틱이어서 상대방이 해줘야지 여성 스스로 하기엔 불편했다. 고리형은 여성이 혼자 자위할 때도 잡기 편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였다. 이후 우리 것을 모방한 고리형 제품이 외국에서도 많이 나왔다.”

2호 제품으로 커플용 바이브레이터인 지니 듀스(DEUX)를 출시했다. 타원형의 바이브레이터로 남성용과 여성용 두 개로 나뉜다. 언뜻 보아서는 그 용도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디자인이 유려하고 고급스럽다. 여성용으로는 클리토리스나 유두를 자극할 수 있고, 남성용은 회음부를 자극할 수 있어 커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성인용품에 문외한인 기자로서는 커플용 바이브레이터의 용도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유니섹스 핸즈프리라는 신형 제품 ‘도넛(DONUT)’ 역시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끝이 이어지지 않은 링 모양인데, 양쪽 끝에 진동장치가 있었다. 여성 혼자 사용할 때 삽입과 클리토리스 자극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었지만 커플이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기자의 무지와 상관없이 커플용 바이브레이터는 2010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손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어워드(red dot award)와 이프디자인 어워드(iF award)에서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남녀 커플 바이브레이터로는 세계 최초 수상이다. 2012년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성인산업 전시회(X-Show)에서도 ‘올해의 성인용품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성인용품 산업에서 후진국으로 분류됐던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높인 셈이다. 또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우수디자인(GD)으로 선정한 바 있다.

“처음부터 목표가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었다. 신생업체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내놓으면 경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엠에스하모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제작은 어디서 하나.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제작한다. 우리가 디자인과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그대로 만들어준다. 중국에서 못 만드는 부분은 협력사를 찾아서 해결해준다.”

▼ 국내에서는 제작이 불법이라서 중국에서 만드는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도 아무 문제없다. 하지만 가격도 안 맞고, 기술도 안 된다. 기술이 되는 곳은 10만 개, 100만 개씩 대량생산을 해야 한다. 반면 우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주는 국내 기업은 없다. 중국에서 만들어도 질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세계 전자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든다.”

그는 다른 제품들도 보여줬다. ‘야누스(JANUS)’라는 이름의 남성 애널용 기구도 있었다. ‘딥(dib)’이란 남자 자위기구도 있는데, 성기를 삽입하고 전원을 켜면 안에서 부드러운 실리콘 계열의 재질이 회전하면서 성기를 자극하는 원리였다. 마사지젤도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있는데 남성용은 청량감이, 여성용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둘 다 흥분 유도 성분이 들어 있어 성감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콘돔이 헐거운 이유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촌에 콘돔 10만 개를 배포했다. 참가 선수가 약 2800명이니 대회 기간 16일 동안 선수당 콘돔 35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진국의 콘돔 사용률은 평균 30%, 일본은 60%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15% 내외에 불과하다. 엠에스하모니는 2012년 콘돔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1위인 영국 듀렉스를 이기고 싶어서 만들었다. 그동안 번 돈을 다 끌어모아 충북 진천에 3000평(약 9900㎡) 규모의 공장을 만들었다. 콘돔 공장을 만든다고 할 때 주변에서 다 미쳤다고 손가락질했다. 이제 시작 단계다.”

▼ 우리나라 콘돔 시장 현황은 어떤가.

“콘돔 시장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컨슈머 마켓과 정부나 유엔을 상대로 한 납품용 시장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컨슈머 시장은 100억 규모로 시장이 작다. 그렇다보니 우리나라 콘돔 회사는 거의 납품용 콘돔에만 치중해 일반인을 위한 스페셜 제품이 거의 없다. 그래서 컨슈머 시장은 일본 제품이나 듀렉스 제품이 장악했다.”

▼ 납품용과 시중용의 차이가 뭔가.

“전 세계 모든 정부가 콘돔을 산다. 우리나라도 조달청을 통해 대량구매해서 군대나 성병 예방 캠페인 등에 사용한다. 그런데 납품용 콘돔은 딱 2가지 기능만 필요하다. 성병 예방과 피임이다. 제조자도 그 기준에만 맞춰 제작한다. 다른 것은 생각 안 한다.”

▼ 그게 뭐가 문제인가.

“우리나라 남자들이 콘돔 사용을 싫어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우선,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 납품용 콘돔은 국제 규격에 맞춰 제작하는데, 국제 규격은 유엔 등에서 주로 아프리카에 에이즈 예방용 등으로 배포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흑인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정한 것이다. 아시아인의 성기는 그것보다 작다. 따라서 국제 규격 콘돔을 사용하면 헐거운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둘째, 성감이 떨어진다. 콘돔은 얇을수록 촉감이 좋은 법인데, 납품용은 두께는 문제가 안 되기 때문에 얇게 만들 필요가 없다.”

콘돔이 성감을 떨어뜨린다는 문제는 세계적인 고민인 듯하다.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은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콘돔 개발자에게 10만 달러를 주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 이곳 콘돔의 장점이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제품이나 듀렉스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 제품이 납품용보다 판타지를 주기 때문이다. 종류부터 다양하다. 아주 얇아서 감촉효과를 높인 것도 있고, 사정을 지연하는 마취제를 넣은 것도 있다. 일반 제품보다 외면에 젤을 3배나 더 발라 삽입을 부드럽게 해 여성의 감촉을 좋게 한 여성용 콘돔도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콘돔 시장이 서서히 넓어진다. 우리도 이 정도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콘돔을 개발하는 중이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A등급

엠에스하모니는 2010년 성인용품 회사로는 유일하게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 BIZ) A등급도 획득했다. 음지의 성인용품을 양지로 끌어낸 첨병이라 할 수 있다.

“수출 실적도 좋으니까 중소기업청에서 성인용품을 신(新)성장산업으로 키워보고 싶다며 도와줄 게 없느냐는 전화를 하기도 했다. 관세청에서는 계속 문제를 삼는데, 다른 한쪽에선 키우겠다고 하는 게 아이러니다.”

▼ 우리 성인용품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음성적인 시장은 모르겠고, 인터넷 쇼핑몰 등 양성화된 시장 규모는 2000억 원대로 알고 있다. 해마다 성장한다. 특히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중소기업이 도전하기에 좋은 시장이다. 대기업이 이런 분야에 진출할 수는 없지 않나.”

▼ 우리 정서상 오프라인 시장은 성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성인용품 전문점에서만 파는 것도 문제다. 다른 선진 국가들은 일반 편의점이나 잡화점, 드러그스토어(Drugstore)에서도 콘돔, 바이브레이터를 판다.”

▼ 청소년보호법에 위반될 것 같다.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포털 사이트에서 ‘콘돔’을 치면 ‘19금’이 뜬다. 성인인증을 받아야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미성년자에게는 콘돔을 팔 수 없다. 바꿔 말하면 19세 미만은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에서 금지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생겨난 문제는 누가 책임지나. 청소년용 콘돔까지 만드는 나라도 있다.”

▼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면 변태란 인식이 퍼져 있다.

“인식을 바꿔야 한다.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도구다. 바이브레이터는 자위의 기능과 커플의 관계를 이어주는 두 가지 구실을 한다. 자위의 관점에서 보면 누구에게나 욕망을 해소할 출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 해소책을 막는 게 더 큰 문제다. 우리나라에만 자위나 성매매가 있는 게 아니다. 전 세계 공통 현상이다. 선진국들이 성인용품을 양성화하는 것은 그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박카스 아줌마’가 왜 있나. 70, 80대 노인도 사정 메커니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걸 해소하지 못하니 노인 성범죄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 노인이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낮지 않다.”

엠에스하모니가 만든 성인용품들.

성인용품은 헬스케어 일부

▼ 부부 사이에 바이브레이터가 필요한가?

“미국이나 유럽 사람에게 성관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으면 보통 1~2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변강쇠냐’며 ‘그렇게 길게 하는 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우리는 성기를 삽입하고 피스톤 운동을 하는 핵심 코스만 성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3분, 5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분위기를 잡기 위해 촛불을 켜고 와인 마시고 달콤한 대화를 하고 서로 애무하고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시간을 다 포함한다.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그가 보여준 에그형 2개가 한 세트로, 서로 무선으로 연결돼 한쪽에서 켜면 동시에 진동이 되는 바이브레이터 제품의 용도가 조금은 이해됐다.

▼ 우리 성문화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데.

“수십 년을 똑같은 체위로 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부부 간에 섹스가 재미없어져 섹스리스가 늘어나고, 남자들이 다른 곳에서 해소하는 것이다.”

그는 SM에 대한 세간의 인식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레고를 가지고 역할놀이를 하는 것처럼 SM(Sadism&Maso-chism)도 룰을 정해놓고 하는 역할놀이다. 현실에서 풀지 못하는 금지된 욕망을 역할놀이로 푸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하이클래스의 유흥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우린 그걸 변태놀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전자제품회사인 필립스가 헬스케어 회사로 변모한다. 헬스케어가 총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그런 필립스에서 성인용품도 개발한다. 바이브레이터와 흔들리는 초를 세트로 만들어 판다. 섹스토이 대신 릴레이션십 케어(relationship care)라고 한다. 관계개선이란 뜻인데, 성인용품도 헬스케어의 일부라고 본 것이다.

 

▼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어디까지 왔나.

“섹스로봇 록시(Roxxxy)처럼 실제 사람과 흡사하게 만든 걸 제외하면 대부분 바이브레이터와 여자 성기를 본뜬 남성용 자위기구가 전시된다.”

▼ 그 두 종류로 박람회까지 한단 말인가.

“그건 자동차도 마찬가지지 않나. 다 같은 자동차이지만 저마다 디자인과 성능이 다른 것처럼 바이브레이터와 남성용 자위기구도 제품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 박람회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제품이 출품된다.”

성인용품 백화점

▼ 새로 개발 중인 제품이 있다면?

“지금 구상 중인 것은 섹시란제리와 양초(candle)다. 외국 바이어들이 그걸 많이 원한다.”

▼ 양초도 성인용품인가?

“다양한 향기를 넣은 초도 인기고, 저열초도 있다. SM에서 촛농 떨어뜨리기를 많이 하는데 촛농이 뜨겁지 않고 마사지오일처럼 몸에 바를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다. 섹시란제리는 섹스할 때 쓰이는 유용한 속옷이다. 우리 사이트에서 스타킹이 한 달에 몇 백 개씩 팔린다. 섹시란제리는 더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제대로 된 성인용품숍이 없다. 외국은 도시마다 대형 성인용품 쇼핑몰이 있다. 그동안 전국 7곳에 테스트숍을 운영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건이 되는 대로 홍대 앞 같은 번화가에 제대로 된 성 박물관 겸 백화점을 만들고 싶다.”

▼ 백화점 차릴 만큼 성인용품 종류가 많나?

“최소한 5층 규모는 돼야 웬만큼 전시할 수 있다.”

▼ 회사를 경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뭔가.

“명랑사회 건설이다. 회사명의 MS가 명랑 소사이어티의 약자다. 해학과 철학이 있는 성인용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재미와 유머를 주고 싶다. 우리 사회는 유연성이 부족하다. 성도 마찬가지다. 딱딱하고 고루하고 정형화한 성만 강요한다. 정상체위만 가능하고, 여성상위조차 천박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반면 성매매 등 퇴폐산업은 비대하게 발전한다. 이런 사회에 바이브레이터를 써서 해결하는 게 정상이고 2차를 가는 게 비정상이란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건전하게 성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 시장을 양성화하고 싶다. 성문화를 바꾸고 싶다.”

2014/03/24 17:57 2014/03/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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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 ‘국산’ 바이브레이터 보더니 “역시 한국 기술 남다르다”

합법적으로 성인용품을 수입하고 판매하고 싶었다.

그러나 매번 풍속을 저해한다는 사유로 통관이 되지 않았다.

약 2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풍속을 저해하는 제품이 아니며, 수입이 합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MS하모니는 그렇게 국내 최초로 성인용품을 합법적으로 정식 수입, 유통하게 됐다.

이 대표는 “현재도 아이템이 바뀔 때면 수입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면서

“그럼에도 ‘정품’ 인식을 위해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성인용품을 반입하고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입, 유통뿐만 아니라 직접 제조도 한다.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인용품업계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과 이노비즈 확인서까지 획득했다.

이 대표는 “처음 제조한 제품을 들고 세계 성 박람회에 나갔을 때, 해외의 바이어들이 한국에서도 성인용품을 만드느냐며 매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형 제품을 많이 봐왔던 해외 바이어들이 국산 제품의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에 또 한 번 놀라워했다”면서 “우리가 선보인 제품에 대한 평으로 삼성을 예로 들며 역시 한국의 기술은 한 단계 앞서간다는 평까지 들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어떤 제품이 이 같은 극찬을 받았을까. 이 대표는 베스트셀러 제품을 소개하며 “기존 일자형 바이브레이터에서 탈피해 사용자 편의에 맞도록 설계된 고리형 디자인의 바이브레이터 ROAE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했다”면서 “또한 커플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커플형 바이브레이터 DEUX로 해외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며, 독일 유명 디자인 어워드인 red dot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DEUX의 경우, 국내에서는 우수디자인 GD에 선정됐다.

한국인 특유의 디테일을 살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고리형 바이브레이터 ROAE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부스 구조와 작은 소품들을 제작, 해외 많은 바이어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모범적인 성인용품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념으로 삼았던 밝고 건전한 성문화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MS하모니는 몇 해 전부터 국립재활원 성재활센터 세미나에 참가해 성 보조기구 제품전시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장애인의 성과 노인의 성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실천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ZINI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세웠던 세계1위 명랑완구 전문 업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발한 콘셉트와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 다시 한 번 세계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이코노믹리뷰URL : http://www.econovill.com/archives/163874

  

2014/03/13 10:39 2014/03/13 10:39
  1. 비밀방문자
    2014/04/12 11:55 [Edit/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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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뒷골목 어딘가 숨어 있던 성인용품 매장들이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온라인몰의 발달로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아직도 ‘부정’과 ‘유해’라는 꼬리표는 떼지 못한 듯 보인다. 선입견 때문이다. 관리주체(주무부처)가 없고, ‘용품’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도 시장 발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온라인 성인용품몰을 운영하는 오승재(가명) 씨가 푸념했다. 내용은 이렇다. 야심 차게 쇼핑몰을 차렸다. 대대적인 홍보도 했다. 밤을 새워가며 홍보 자료를 만들었고, 배포했다. 몇몇 언론매체에서 관심을 가졌다. 그러면서 기사가 속속 나왔다. 며칠 후 모 포털에서 연락이 왔단다. ‘(해당 기사를 검색하면 포털에 뜨기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 언론사에 보도자료 배포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오 씨는 “포털의 압력 탓에 2년 전부터 언론 홍보를 일체 접었다”면서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마치 죄지은 양 조용히 장사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한국성인용품협회 관계자는 “성인용품을 떠나서 각종 포털에 더 노골적인 광고가 판치는데 (글자뿐인) 보도자료 하나에도 압력이 들어오니 갑갑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성인용품은 온라인 광고 루트가 없다. 포털의 유료 온라인 광고라 할지라도 자위기구가 등록된 쇼핑몰은 광고가 불가하다. 이준 (주)MS하모니 대표는 “모조 성기 모양의 자위기구를 전시·판매하는 게 불법이 아니라는 법원 판례가 있었지만 포털 자체에서 너무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콘돔’의 경우는 다르다. 성인인증을 받은 사람에게는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모순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준 대표는 “미성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용품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성인인증을 받아야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해외에서는 미성년자 성관계 시 콘돔 사용을 권장하며, 심지어 청소년용 콘돔이 따로 판매된다”고 했다.

 

‘음란’의 기준?

그렇다면 왜 그럴까. ‘음란하다’는 것 때문이다. 형법 제243조(음화반포 등)에서는 ‘음란한 문서, 도화, 필름 기타 물건을 반포, 판매 또는 임대하거나 공연히 전시 또는 상영한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모호하다. ‘음란’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같은 물건’인데 전혀 다른 판시가 떨어진 적도 있다. ‘남성을 위한 자위기구’는 음란하지만 ‘여성을 위한 자위기구’는 그렇지 않다는 판시였다.

지난 2003년, 대법원에서는 “형상 및 색상 등 여성의 외음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나 진배없는 것으로, 여성 성기를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사회통념상 그것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욕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킬 수 있고 일반인의 성적 수치심을 해치고 성적 도의관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남성의 자위기구에 대해 ‘불법’이란 판시를 낸 적이 있다(대법원 2003도988). 그러나 5년 후, 여성을 위한 자위기구에 대해서 대법원은 “발기한 남성의 성기를 재현하였다고는 하나, 그 색상 및 형상이 성기를 개괄적으로 묘사한 것에 불과하고 그 정도만으로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대법원 2008두23689).

한국성인용품협회 관계자는 “성인용품 업종 특성상 자위기구의 비중이 높은데, 특히 음란물과 관련해 법률적 해석이 주관적이라 업계 종사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지난 2013년 8월, 광주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던 업주가 갑자기 기소됐다. ‘음란한 물건을 전시했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결국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진열된 제품의 용도가 남성용 자위기구인데, 그 형상과 색상이 여성의 성기 부위를 세밀하게 재현한 것이 아닌 점 등에 비춰보면 형법에서 금지된 ‘음란한 물건을 공연히 전시한 행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음란하다’고 판단했고, 판사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 사례다. 또 지난 2003년 ‘여성 성기를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표현했던’ 자위기구에 반해 ‘좀 더 세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합법’ 판정을 받은 셈이기도 하다.

한국성인용품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예를 들면 성인용 비디오만 봐도, ‘성기가 노출되면 안 되지만 음모는 가능하다, 노출될 경우에는 몇 픽셀 수치로 모자이크를 해야 한다’라는 명확한 기준을 세워두고 있다”면서 “단속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누가 봐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청, ‘절대 안 돼’· 중기청 ‘모르겠다’

상급기관 판례의 경우, ‘기준’은 없지만 그나마 ‘유연성’은 있는 편이다. 어쨌든 ‘합법’이라는 판례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수입·수출 걸림돌은 아직까지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수입업자 조은희(가명) 씨는 자위기구를 수입하기 위해 관세청에 수입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관세청에서 날아온 통지서에는 “사회 풍속을 저해하는 음란한 물건이므로 통관을 보류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조 씨는 즉각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 조 씨는 “이미 대법원과 조세심판원 결정을 통해 남성 및 여성용 자위기구의 통관보류처분이 부당하다는 판례가 있음에도 상급기관 판결이나 법령을 존중하지 않고 있고, 성인용품이라면 무조건 통관을 보류하는 관행만을 우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에 “성관련 물품에 대한 시대적 수요와 어느 정도의 순기능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건전한 사회통념상 국내에 수입이 용인될 정도로 풍속화된 것으로 인정되었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심판원은 결국 조 씨의 손을 들어줬다. “자위기구라는 이유만으로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라 해 수입통관을 보류하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결론적으로 수입을 하긴 했지만, 이러한 절차를 일일이 거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제승 에이치플레이 대표는 “수입업자들이 조세심판원 심판청구를 통해 정상적으로 수입을 하고 있으나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무부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성인용품만 관리·감독하는 기관이 없다는 말이다. 일부 성기능 강화 치료제 등은 식약처에서 관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애초에 ‘성인용품’이라는 ‘공식적인’ 업종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일괄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영업 허가는 ‘완구’ 등으로 받는다.

유통·수입사들뿐만 아니라, 개발·제조하는 입장에서는 이미 해외로 눈을 돌린 지 오래다. 한국성인용품협회 관계자는 “국내 성인용품의 내수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 “일례로 국내에서 여성용 바이브레이터 및 딜도를 개발해 내수 및 수출을 하던 한 업체의 경우 여러 가지 애로 사항으로 결국 중국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한국에서 계속 생산 공장을 운영했더라면, 고용 창출을 비롯한 내수 경기 및 수출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성인용품업체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청 측에 해당 시장의 잠재성에 대해 물었다. 김대희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 해외시장과장은 “성인용품 시장이 수출 신성장 산업으로의 활성화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려해본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향후 검토할 계획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소기업청 내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수출지원을 하고 있는 중견성인용품업체가 있는 걸로 안다”는 말에는 “수출지원 업체만 5000개가 넘는데, 이를 어떻게 일일이 다 알겠느냐”고 답했다.

한국성인용품협회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편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무조건적인 부정보다는 순기능을 고려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고의 변화도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2014/03/13 10:34 2014/03/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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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르르 뉴스입니다.

드디어 한국에도 상식적인 판결이 하나씩 내려지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광주지법, 성인용품 업주 6명에 무죄 선고 (광주=연합뉴스)

2013년 8월 20일 기사전문

 

 

광주지법, 성인용품 업주 6명에 무죄 선고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2013/08/20 10:33 송고

세밀하지 않고 개략적으로 표현한 성기 모형은 음란 전시물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정지선 판사는 여성 성기 모양의 성생활 보조용품을 전시한 혐의(음란물건 전시)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39)씨 등 성인용품점 업주 6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인용품의 형상과 색상이 여성의 성기 부위를 세밀하게 재현한 것은 아니고 개략적으로 표현한 정도인 점 등에 비춰보면 형법에서 금지된 '음란한 물건을 공연히 전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점포가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업소이고 점포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 점도 무죄의 근거로 들었다.

정씨 등 6명은 광주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실리콘 재질의 전동식 모조 형태의 성생활 보조용품을 전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출처: 연합뉴스)

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8/20/0200000000AKR20130820065200054.HTML?input=1179m

 

 

 

<나 좀 내버려듀키>

 

 

2013/08/20 16:37 2013/08/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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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간의 기본적인 3대욕구로 식욕, 수면욕, 성욕을 꼽는다.

먹고 자는 것만큼이나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욕구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성욕에 대해 들어내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장애인의 성욕을 논하는 것 또한 불편한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떠나, 장애인의 성욕자체를 부정하고 비정상적인 욕구로 터부시하는 일각의 과장된 성적편견으로 인해 많은 장애인들의 성(性)이 보호받지 못하고 왜곡되고 있다.

 

비교적 성 의식이 개방된 해외 몇몇 국가에서는 장애인들의 합법적인 성욕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과 제도들을 허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영리단체인 ‘플렉조그(Fleks Zorg http://www.flekszorg.nl/)’는 혼자서 성욕을 해결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섹스 돌봄이(sex caretaker)’로 불리는 성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합법적인 매춘기간으로 유명하다. 

독일에서는 ‘섹슈얼 어시스턴트(sexual assistant)’로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이 포옹과 애무로 장애인들의 자위를 돕는 에로틱 마사지 서비스와 주말 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우러져 이성간의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에로틱 워크샵(Erotic Workshop)’ 프로그램 등이 성행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은 단순 상업적 서비스가 아닌 인간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실제 이용자들 또한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물론 매춘행위 자체가 합법이거나 성에 있어 개방된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혹자는 말할 수 있겠지만, 장애인의 성을 대하는 접근방식이나 인식자체가 다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아쉬운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비관하기에는 이르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관과 단체 등에서 장애인의 성적 권리를 알리고 양성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립재활원 성재활실(http://sexualrehab.go.kr/) 에서는 매년 성재활 세미나와 교육 과정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성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힘 쓰고 있으며,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와 같은 관련 기간관에서는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재활원에서 개최된 제 14회 성재활 세미나 현장. 국내 성인용품 판매업체 ㈜엠에스하모니(부르르)에서 장애인에게 특화된 다양한 성 보조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장애인이 성적 욕구를 해결한다는 것은 비장애인이 스스로 본인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는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장애인이 정당하게 누려야 할 성적권리를 지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양성화된 제도도 중요하겠지만, 장애인의 성욕과 섹스라는 행위에 대한 왜곡된 관심보다는 그들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성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2013/06/18 17:18 2013/06/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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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르 사옥 이전으로 올리는 말씀

Posted at 2013/05/16 12:24// Posted in Bururu news

 

안녕하십니까? 부르르 고객님

2013년 화창한 봄날에 부르르 본부를 경기도 안양에서 충북 진천 으로 확장 이전을 완료지어

보고를 올립니다.

 

해외 유명 명랑완구 브랜드과의 계약 체결과 정식 수입품 들이 하나하나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보관하기 편리하며 넓고, 제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확보하기

위하여 고심끝에 내린 아랍 사장의 결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부르르를 아껴주시는 고객님들을 위하여 10년간 지켜온 [신뢰의 부르르] 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100%오리지날정품판매] [합리적인가격] [총알배송] 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부르르를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명랑 발기찬 하루되세요! 부르르~~~

 

2013/05/16 12:24 2013/05/16 12:24
  1. 대긔
    2013/06/18 01:54 [Edit/Del] [Reply]
    오랜만에 방문 했네요.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번창하는 모습 보니 마음이 훈훈해 지는군요
  2. 비밀방문자
    2013/07/09 14:49 [Edit/Del]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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